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음식이 부패하기 쉬운데다,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한 세균과 독성 물질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해산물 섭취 시 주의해야 하는데요. 건강한 여름 맞이를 위해 비브리오패혈증 증상 및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이란?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을 말합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데요.
수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5~6월부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주로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굴, 조개 등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됩니다.
드물게는 상처가 난 부위가 바닷물에 오염되거나 생선 지느러미 등에 피부가 긁혀 패혈증 균이 체내로 침입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원인
해수온도 상승과 비브리오패혈균 증식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빠르게 증식합니다.
따라서 수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5월에서 6월 사이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이 균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오염된 어패류 섭취
굴, 조개 등의 어패류가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상태에서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급성 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상처를 통한 감염
드물지만 상처가 난 부위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거나 생선의 지느러미 등에 피부가 찔려 패혈증 균이 체내로 침입할 경우에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증상
초기 증상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초기에는 급성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감염 후 몇 시간 내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4시간 경과 후 증상
증상이 시작된 후 24시간이 경과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에 병적인 변화가 발생합니다.
하지 부종, 발진, 출혈성 수포, 반상출혈(피부에 검보랏빛 얼룩점이 생기는 피하출혈이나 멍), 피부 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매우 심각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고위험군의 증상
만약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여름철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고 발열, 하지 수포, 괴사 등이 발생하면 비브리오패혈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 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감염과 사망위험이 높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법
어패류의 안전한 섭취 방법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 첫 번째는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입니다.
어패류는 반드시 85℃ 이상의 열로 충분히 가열 조리한 뒤 섭취하도록 합니다.
특히 간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분이라면 가급적 여름부터 가을까지 어패류와 게, 새우 등의 해산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패류의 보관 및 조리 방법
어패류는 5℃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해수가 아닌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어야 합니다.
어패류를 다룰 때에는 장갑을 착용해 찔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질에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의 조리도구는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변에서의 주의사항
여름철 해변에 갈 때에는 맨발로 걷지 말고 신발을 착용해 발과 다리 등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작은 상처라도 났을 때에는 재빨리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고 소독해 줍니다.
추가적인 예방법
상처 관리
상처가 났을 때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고 소독제를 사용해 감염을 예방합니다.
특히 바닷가에서 상처가 난 경우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산물 섭취 자제
만성질환자는 여름철 해산물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의존자 등은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청결한 조리 환경 유지
어패류를 다룰 때 사용하는 도구들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도마와 칼은 사용 후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하여 다른 식재료와의 교차 오염을 방지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 어패류는 85℃ 이상의 열로 충분히 가열 조리한 뒤 섭취하기
- 어패류는 5℃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하기
- 조리 시에는 해수가 아닌 깨끗한 수돗물에 씻기
- 어패류를 다룰 때에는 장갑 착용하기
- 손질 시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의 조리도구는 깨끗하게 소독하기
- 만성질환자는 어패류, 게, 새우 등 해산물 섭취 자제하기
- 여름철 바닷가(해변 등)에 갈 때는 신발 착용하기
- 상처 발생 시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 씻어내고 소독하기
마치며
근래 지구의 온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여름이 찾아오는 시기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데요.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한 비브리오패혈균 발생 시기도 당겨지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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